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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황당한 부분'이 사실이다. 라는 정말 황당한 프롤로깅으로 시작하는 [헌팅 파티]Hunting Party는 보스니아계 무슬림과 가톨릭 교도인 크로아티아계가 국민투표를 통해서 구 유고 연방을 탈퇴한뒤, 독립적인 보스니아 국가로 탈바꿈하면서부터 시작된 그들의 피서린 역사를 밑바탕에 깔고있다. 그때가 1992년 경이었다. 결국 유럽연합의 중재로 보스니아는 독립국가로 인정을 받았지만 라도반 카라지치가 이끄는 세르비아계 반군이 유고연방의 비밀스런 지원을 등에 업고 보스니아 영토를 장악한 다음, 무슬림과 크로아티아인들을 살해하거나 여자들을 무참히 강간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그리고 1993년 겨울부터 시작된 보스니아 무슬림과 크로아티아인들과 전쟁이 시작되었고 1년여에 걸친 전쟁끝에 1994년 3월 종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2년후 카라지치의 명령을 받은 세르비아 반군이 스레브레니차을 점령하고 무슬림 남성들, 8천여명을 살해하는 반인륜적인 행위가 저질러졌다. 2006년 유고연방 수장이었던 밀로셰비치의 사망과 올해 7월, 전범 카라지치가 체포되었지만 보스니아 무슬림들의 몸과 마음에는 여전히 피비린내나는 과거의 얼룩진 기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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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어느정도는 사실과 어느정도는 극적 재미를 가미시켜 제작된 2007년 리처드 쉐퍼드의 영화다. 한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전설적인 저널리스트인 사이먼 헌트(리처드 기어 분)는 세계 유수의 전장터를 마치 안방 드나들듯 하면서 종횡무진 종전 기자로서의 막중한 임무와 자신 스스로의 사명으로 자신감에 가득차 살았지만 점차 자신감이 도를 지나치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반갑지않은 사람으로 몰락해간다. 어느날 보스니아에서 상상하기 싫은 대형참사가 터지던 날, 사이먼은 진실을 담겠다는 일념이 과한 나머지 그만 이성을 잃고 생방송 도중 실수를 거듭하다 결국 방송사고를 내고만다. 절친한 동료이자 아끼는 후배 카메라맨, 덕(테렌스 하워드 분)은 그 일이 있은후 본국으로 돌아가서 승진을 하지만 사이먼은 그날이후 두문불출, 행방불명 상태다. 그리고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간다. 흘러간 세월과 함께 덕은 출세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신입 저널리스트인 벤자민(제시 아이젠버그 분)과 함께 보스니아 내전이 끝난 5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취재차 사라예보로 돌아온다. 하지만 생사를 알수조차 없었던 사이먼이 다시 나타나면서 일은 한치앞도 분간할수 없는 미래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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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전범인 '폭스'(류보모르 케르케스 분)의 은신처를 알고있다는 사이먼의 확신에 그들 세 사람은 고민끝에 의기투합하여 폭스를 찾아나선다. 우유곡절끝에 폭스를 찾아내지만 그들을 둘러싼 현실은 비관적이기만 하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연합, 그리고 그 어떤 나라던지 분명 전범을 찾아내어 심판하려는 말만할뿐, 정말 전범에게 무엇을 할것인지 불투하기 때문이다. 이해관계와 서로의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운 그들에겐 차라리 보고도 못본척 하는게 오히려 자신들에게 돌아올 부담을 줄이거나 관여하지 않아도 될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이먼과 두 사람은 전범재판소에 폭스를 보내는 걸 포기하고 사라예보의 무슬림 거주지역에 그를 홀연히 내려놓고 떠난다. 사시나무 떨듯 불안해하는 폭스의 시선, 그것은 그 어떤 처벌보다 그가 겪어야하는 고통을 대안해 주는 것 같다. 흡사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한 이 영화는 죄지은 자에게 법의 심판을 기대하는 것보다 피해자 스스로에게 '처벌'을 맡김으로써 가해자로서 즐겼을 과거의 비행에 대한 댓가를 더 처참히 묻고있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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